Cognitive map

잠재학습(latent learning)과 같이 인지도(cognitive map)는 수행능력의 강화(reinforcement) 없이 갑자기 향상될 수 있다. 자극과 반응을 통해 수단과 목표에 대한 관계를 이해하게 되고, 이로 인해 환경에 대한 전체 모습을 대략적으로나마 머리 속에 형성시킬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인지도는 강화가 없어도 필요에 따라 행동을 유발시키게 된다. 즉,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떤 것을 얻을 수 있다는 나름의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시스템에 대해 어떤 기대나 생각을 갖는 것은 아마도 각자의 머리 속에 나름의 인지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인지도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행동에 의해 얻어지는 결과를 직접 확인해야만 “시스템은 어떻다”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경험자와 숙련자는 견고하고 명확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들은 시스템에 대한 나름의 사고 체계가 분명하다. 그래서 아주 엉뚱하게 개발한 시스템이 아니라면, 그들은 나름의 인지도를 활용하여 시스템을 잘 이용할 수 있다. 반대로 미경험자와 초보자는 취약하고 모호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시스템에 대한 이들의 사고 체계는 형성되지 않았거나 불완전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직접 행동하면서 결과를 체험해야만 시스템을 제대로 이해한다. 따라서 경험자와 숙련자를 위한 시스템은 그들의 사고 체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미경험자와 초보자를 위한 설계는 따라하기나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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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nt Learning

수행 능력은 강화(reinforcement) 없이 갑자기 향상되기도 한다. 이것은 학습이 잠재적으로 이루어졌는데 학습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 효과가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강화 없이 학습이 이루어지는 형태의 학습을 ‘잠재학습’(latent learning)이라고 한다. 잠재학습은 행동 변화 측면보다는 인지적 측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과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분리시켜 설명하고 있다.

평소 책을 읽지만 그 내용들이 모두 지식으로 저장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읽는 내용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봐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듯 의식할 수 없었던 내용들이 어떤 순간에 갑자기 떠오를 때가 있다. 이처럼 학습된 것이 평소에는 잠재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학습에 의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가정은 사용자와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에도 적용될 수 있다. 가령, 사용자가 불만족 요소를 경험했다고 해서 곧바로 냉소적인 행동을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불만족이 누적되어 그로 인한 축척된 효과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게 되어 사용자가 시스템을 거부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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